"美 연준, 연내 최대 2차례 금리인하"

김남석 2024. 6. 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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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최대 2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기존 시장의 전망에 신중론이 더해진 것이다.

미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최근 몇 주간 연준 인사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경제성장 전망이 견고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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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FOMC 앞두고 블룸버그 설문
기존 3차례 인하 전망 후퇴
첫 인하 시점은 대선 전 9월에 공감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 자료사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최대 2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기존 시장의 전망에 신중론이 더해진 것이다.

연준은 오는 11~12일(이하 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첫 금리인하는 오는 9월 FOMC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보도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따라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 후 공개하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점도표를 통해 두 번의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41%는 금리를 한 차례 내리거나 인하가 아예 없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연준이 노동시장 부진이나 경제적 충격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컨설팅 업체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 경제 담당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향한 지속적인 경로를 밟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는 일련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 연준 인사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경제성장 전망이 견고해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와 금리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그 결과가 향후 통화정책 전망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FOMC 이틀째인 12일 나오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변수로 꼽힌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13~14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물가와 임금 상승이라는 경제 선순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4월 말 회의에서는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은행이 매월 6조엔(약 52조9천억원) 정도로 유지했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인지가 초점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국채 매입액이 감소하면 금리가 올라 엔화 약세(엔저)의 주된 요인으로 거론되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게 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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