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긴장 풀렸어" 아내 지적에 집 놔두고 차에서 대회 나서는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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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20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9일 PGA투어가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기간 차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에 따르면 그는 대회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산다.
이번 주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장과는 차로 불과 30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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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집 놔두고 차에서 자요'
남자 골프 세계 20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9일 PGA투어가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기간 차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에 따르면 그는 대회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산다. 이번 주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대회장과는 차로 불과 30분 거리다.
집에서 편하게 경기에 출전할 법도 하지만 데이는 집 대신 집 앞에 있는 차에서 지내고 있다. 바로 아내의 지적 때문이다. 데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31위, 지난 해 컷 탈락하는 등 이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그의 아내가 "집에서 편하게 경기에 나서서 긴장이 풀어진 것이 아니냐며 "평소 대회에 나설 때와 비슷하게 생활을 하라"고 조언했고 데이가 그를 받아들여 집 앞에 버스를 세워놓고 그 곳에서 대회에 나서고 있다. 데이는 평소에도 캠핑카를 끌고 다니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데이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4타를 잃으며 공동 45위에 그쳤다. 대회 3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며 1오버파 217타 공동 2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지난 2020년 공동 4위에 오른 것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데이는 "여러 명이 하는 팀 경기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홈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 집 근처에서 대회가 열리면 가족이나 친구들만 많이 방문하기때문에 그들을 신경쓰기 바쁘다"고 자조섞인 농담을 내뱉으며 "집 근처에서 열려 마음은 다소 편해도 이번 대회 코스가 어렵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감이 좋고 앞으로 큰 대회들이 다가오는 만큼 남은 경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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