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협박' 스토커 출소하자 폐업한 치과의사 이수진…선결제 치료비 먹튀 논란

전형주 기자 2024. 6.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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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55·여)씨가 스토커의 살해 협박으로 운영하던 치과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운영하는 치과는 지난달 진료를 끝으로 폐업했다.

다만 이씨가 치과를 폐업하는 과정에서 선결제 받은 치료비를 제대로 환불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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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55·여)씨가 스토커의 살해 협박으로 운영하던 치과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결제 받은 치료비 일부를 아직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55·여)씨가 스토커의 살해 협박으로 운영하던 치과를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결제 받은 치료비 일부를 아직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씨가 운영하는 치과는 지난달 진료를 끝으로 폐업했다.

치과 측은 폐업 전 환자들한테 문자메시지를 보내 "5월 30일부로 폐업한다.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치과와 연계해 치료 마무리 및 지속적인 관리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러 차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해왔다. 그는 스토커한테 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징역 1년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토커가 보낸 편지엔 "내년 5월이면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일 것" 등 이씨의 가족, 친척까지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수진씨가 지난해 공개한 스토커의 협박 편지.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다만 이씨가 치과를 폐업하는 과정에서 선결제 받은 치료비를 제대로 환불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자 A씨는 "치과 측은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에서 대신해준다'는 입장이다. 제가 다른 치과에서 치료받기 어려워 선결제 비용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지만 환불받지 못했다"며 "항의했더니 SNS에서 차단당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969년생인 이씨는 서울대학교 치대 출신으로,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2019년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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