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의사 선배들이 나서야…강력한 투쟁 힘 모아달라"

박미주 기자 2024. 6.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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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의협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전 의료계가 하나 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바로잡을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저 임현택은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망국적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기필코 저지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한 투쟁 전선에 맨 앞에 설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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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의협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의협 대강당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전 의료계가 하나 된 뜻으로 똘똘 뭉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막아내고 의료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의료 총파업 선언을 앞두고 의료계의 단일대오 형성을 촉구한 것이다.

임 회장은 "정부는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반대하며 100일 넘도록 피눈물을 흘리며 행동하고 있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들, 그리고 그들의 자유를 자리를 힘겹게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님들과 봉직의, 그리고 진심으로 의료 정상화를 원하는 개원의들의 호소와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의료계의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 요구를 무시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했고, 나아가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행동을 멈추기 위한 각종 비열한 방법을 동원해 협박과 회유를 일삼고 있으나 아무런 근거 없이 2000명 의대 정원 증원만 고집하며 일으킨 의료 사태의 책임을 각 병원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정부에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은 미동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을 면제해 전문의 시험 자격을 주겠다며 복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 스스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정부와 여당은 정권 유지와 총선 승리를 위해 고질적인 저수가와 왜곡된 의료 전달 체계 하에서 수십 년간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의료계의 희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심지어 의료계를 공공의 적으로 악마화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총선에 정부와 여당을 심판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의료계를 비난하며 잘못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바로잡을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며 "저 임현택은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망국적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기필코 저지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한 투쟁 전선에 맨 앞에 설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의협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총파업(집단휴진)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에 총파업에 들어가면 역대 4번째 의료 총파업이 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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