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흐르는 문화예술 도시”…‘2024 수원뮤직페스티벌’ 12~13일 개최

이나경 기자 2024. 6.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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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음악감독 소프라노 남지은·플루티스트 백준호. 수원시음악협회 제공

 

수원시음악협회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수원 음악계의 정통을 이어가는 풀뿌리 음악제로 여름 밤을 수놓는다.

수원시음악협회는 오는 12~13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한국 가곡과 실내악의 선율이 함께하는 ‘2024 수원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수원뮤직페스티벌은 지난 1998년 제1회 ‘수원향토음악제’를 시작으로 수원 출신 전문 음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수원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여주는 전통 클래식 음악축제이자 수원을 대표하는 음악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 제16회 수원뮤직페스티벌은 수원시음악협회 60주년을 기념하며 오현규, 배용재, 양원섭 등 전 수원음악협회장들이 참석해 의의를 더한다. 또 수원을 음악이 흐르는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원을 빛낸 연주인들의 화려한 무대로 구성했다.

‘가곡의 밤’을 주제로 열리는 첫째 날은 음악감독 소프라노 남지은과 소프라노 변지영, 메조소프라노 허향수, 테너 장명기, 베이스 김재찬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무대가 콘서트 가이드 이현승의 해설과 함께한다.

연주곡으로는 수원시음악협회와 수원시문인협회가 협업을 통해 서기석 시·김은혜 곡의 ‘화성의 달’, 최동호 시·주용수 곡의 ‘그림자의 벽’, 조영실 시·이경우 곡의 ‘물결 고을’ 등 창작 가곡을 초연한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이 애창하는 다양한 국내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무대와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로 관객에게 기쁨을 더할 예정이다.

‘실내악의 밤’을 주제로 한 둘째 날은 음악감독 플루티스트 백준호와 수원 출신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깊이 있는 분위기와 동시에 화려한 테크닉이 특징인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을 ‘트리오 알투스’(피아니스트 유미정, 바이올리니스트 김홍준, 첼리스트 배기정)의 연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임승훈, 플루티스트 왕명호, 피아니스트 김수영의 트리오로 관악기들과 피아노 소리와 색깔이 서로 오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현대음악이 지니는 독특한 색채를 뽐낸다.

후반부 첫 곡으로는 피아니스트 노지영과 윤은경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통해 피아노 연주의 정수를 펼치고, 경기색소폰앙상블의 연주자들이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흥겨운 곡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제10대 수원시음악협회 지부장으로 선출된 김명신 회장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의 수원음악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 가곡과 실내악의 선율로 수원시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앞으로도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음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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