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오늘부터 1일” 임수향 흔들리게 한 직진고백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제공: KBS 2TV)

임수향이 지현우의 진심에 흔들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3회에서는 박도라와 고필승 집안의 인연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김지영(임수향 분)에게 직진하는 고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고명동(이영은 분)의 집에 오게 된 박도식(양대혁 분)은 고필승을 만나러 온 백미자(차화연 분)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박도식의 엄마가 백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금자(임예진 분)는 둘의 사이를 결사반대하지만 박도식과 고명동은 서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함께 고난을 함께 이겨내기로 다짐한다. 

두 집안의 연이 계속될 것이 암시되며 흥미를 자아냈고, 박도식과 백미자가 김지영에게서 박도라를 떠올리는 모습도 그려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이재동(남중규 분)이 김지영에게 오디션 대본을 전달하는 것을 본 고필승은 이재동에게 괜찮은 신인배우를 소개해 줄 테니 김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김지영에게 계속해서 배우를 하지 말라고 말하며 다그친다. 

심지어 고필승은 ‘박도라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않냐’며 김지영이 벼랑 끝에 몰려 죽은 박도라처럼 되는 걸 볼 수 없다는 진솔한 마음을 전한다. 

김지영은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고필승의 마음은 알지만 자신은 박도라가 아니라 김지영이며, 박도라와 같은 일을 겪어도 죽지 않고 견뎌낼 수 있는 강한 여자라고 대답하며 배우의 꿈을 놓지 않는다.

오디션 당일, 고필승은 지각을 할 뻔한 김지영을 차로 데려다주고 배우를 간절히 꿈꾸는 지영을 응원하기로 다짐한다. 

고필승은 김지영에게 연극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사투리를 고치고 연극, 영화, 드라마를 많이 보라는 등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다. 또한 “나 지영씨 정말 많이 좋아해요”라는 고백에 이어 “오늘부터 1일”이라고 얘기하며 지영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든다.

한편 고필승과의 결혼을 꿈꾸는 공마리(한수아 분)는 고필승의 방에 몰래 잠입, 옷장에 숨어있다가 발각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는 공마리에게 장수연(이일화 분)은 고필승이 공마리의 친 오빠임을 밝힌다. 

더불어 방송 말미 고필승과 함께 있는 모습을 소금자와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들키는 김지영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계속되는 인연들 속, 숨겨졌던 진실이 밝혀지며 더욱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직진 고백을 이어가는 지현우와 이에 흔들리는 임수향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특히 임수향은 지현우에 대한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김지영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서사에 힘을 더했다. 

또한 자신은 박도라와 다르다며 강인함을 드러내는 김지영을 완벽하게 표현,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한편 임수향의 열연이 돋보이는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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