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위기 돌파 카드는 ‘형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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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심 재산분할 판결 영향 차단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동생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재배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SK온은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사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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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심 재산분할 판결 영향 차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친동생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재배치했다.
최 회장인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2심에서 1조3808억 원의 재산 분할 판결 영향을 차단하면서도 조직을 일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자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SK온은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을 사임한다.
SK그룹은 “최 수석부회장은 SK그룹 수석부회장, SK E&S 수석부회장은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신 최 수석부회장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 역할을 맡기면서 재신임과 함께 ‘형제간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SK그룹은 회장직을 최 회장이 맡고 있지만 형제, 친척간 공동 경영 형태로 운영된다. 그룹 최고 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 회장 4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맡았다.
반면 SK그룹 신사업 가운데 하나인 배터리 부문은 ‘미국통’인 유정준 부회장이 이끌게 됐다. SK온은 그룹 에너지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사업 자회사다. SK온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315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래 계속 적자 상황이다.
SK온 유정준 신임 부회장은 SK온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SK E&S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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