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수교 기념…브라질 예수상 '한복' 입었다

유동주 기자 2024. 6.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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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이 푸른색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 진주시, 브라질 니테로이시, 예수상 관리기관과 협력해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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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이 '프로젝션 매핑'으로 한복을 입고 있다. /사진= 문체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이 푸른색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 진주시, 브라질 니테로이시, 예수상 관리기관과 협력해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브라질 수교를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예수상은 높이가 30m에 양팔 길이는 28m, 무게는 635t에 달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문체부와 문화원은 브라질에서 이날부터 시작하는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와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예수상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 도포를 입었고, 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를 맸다.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했다.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메인홀에서 열리는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에 참여한 한복 패션쇼 모델들 /사진= 문체부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메인홀에서 열리는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는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문체부는 이번 전시가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간 긴밀한 협업 성과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실크 명산지 중 하나인 진주의 실크를 사용한 등불로 만든 터널과 3차원 달 조형물, 진주시 관광 마스코트 '하모' 조형물, 한복 전시 등을 통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앞으로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의 고유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태극기 색으로 물든 니테로이 현대 미술관 앞에서 펼쳐지는 한복쇼/사진=문체부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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