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사 총파업 예고 '깊은 유감'…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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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 총리는 "(전체휴진·총파업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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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 의대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추진 관련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전체휴진·총파업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료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사들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안다"며 "지금도 절대다수 의사 선생님들은 다른 사람 몫까지 당직을 서며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시다. 조용히 현장에 복귀해 환자를 돌보고 계신 전공의 선생님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환자는 이 분들 편"이라며 "우리 모두가 따뜻한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 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의료 일선에 복귀하는 종사자에 대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분들에게 어떤 불안도 없도록 하겠다. 복귀하는 분들에게는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거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직이나 미복귀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설득하고, 필요한 조치를 고민하겠다"며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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