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관세청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활용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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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관세청과 지난 7일 시청에서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복원될 부산세관 옛 청사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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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150주년 2026년 복원 목표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 근대사의 역사성을 간직한 ‘부산세관 옛 청사’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이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세관 옛 청사는 지난 1911년에 준공돼 부산항의 역사와 함께 국제무역 도시로서의 부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었으나 1979년 부산대교 진입로 개설 공사로 인해 철거됐다.
이번 협약으로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던 부산세관 옛 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시의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상호 공동 협력한다.
복원될 부산세관 옛 청사는 부산항의 역사와 관세청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활용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 15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000㎡, 지상 2층(첨탑부는 4층 규모)으로 복원하며 오는 2026년 12월에 준공해 2027년 3월경 개관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은 시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가 더욱 매력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관세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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