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김민재 살았다! 뮌헨 유력 소식통 인정 "6인 방출 명단, KIM은 없어"... 핵심 줄줄이 '살생부'→개혁 시작

박건도 기자 2024. 6. 9. 14: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살생부가 공개됐다. 다행스럽게도 김민재(28)는 명단에 없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수많은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선수 매각이 시급하다"라며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선수 6명이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플라텐버그 기자가 언급한 선수 6인은 모두 뮌헨의 핵심급이다. 센터백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멀티 플레이어 요슈아 키미히(29),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9)가 포함됐다. 공격수 킹슬리 코망(28)과 세르주 그나브리(29) 측면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27)가 이름을 올렸다.

뮌헨은 2024~2025시즌을 빈센트 콤파니(38) 신임 감독 체제로 운영한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번리를 지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이었던 번리를 한 시즌 만에 승격시켰다. 2023~2024시즌에는 챔피언십으로 다시 강등됐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한다. 공을 많이 잡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의 경기 군영 방식을 미뤄보아 김민재가 다음 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 김민재와 더 리흐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볼 수도 있다"라며 "주전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35)가 나설 것이다. 이번에는 부상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식 사무국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를 공격에 내세웠다.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하고 양 측면 수비에 알폰소 데이비스와 마즈라위가 나설 것이라 봤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골반쪽을 잡으며 고통스러워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과 다를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사무국은 "투헬 감독은 특히 센터백을 기용하는 데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31)가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 이상을 뛰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 수비수 조합을 빨리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에서도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러'는 콤파니 감독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김민재는 해당 매체의 예상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의 핵심 센터백이 될 것이다"라며 "나머지 한 자리는 경쟁이 있을 것이다. 김민재가 우마페카노와 다이어보다 유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드러난 베스트 11 윤곽은 콤파니 감독의 뮌헨 기자회견 당시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선수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며 "뮌헨이 공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뮌헨 데뷔골을 넣고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리 케인(오른쪽)과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의 장점은 콤파니 감독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 합류 초기 과감한 수비로 독일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에는 상대 중원까지 치고 올라와 전방 압박을 시도하기도 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수준이었다. 유독 수비수 평가가 까다로운 이탈리아도 김민재의 능력을 인정했다. 2022~2023시즌에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일단 콤파니 감독은 뮌헨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였던 만큼 센터백 분석에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공식 채널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뮌헨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초가 갖춰지면 성공이 따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이 예상한 콤파니 감독의 뮌헨 베스트 11.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다음 시즌 부활을 꿈꾼다. 2023~2024시즌은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 초반에는 승승장구했지만, 시즌 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등 강행군이 있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지난 20일 독일 매체 'T-Online'을 통해 "내적 갈등이 있었다.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라며 "하지만 뮌헨에서는 지금껏 있었던 수비수로서 자질을 요구하지는 않더라. 때문에 속에서 갈등이 생겼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독일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2023~2024시즌 시작 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뮌헨 옷을 입은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선수로 승승장구했다. '키커'도 인정했다. 해당 매체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뮌헨에서 몇 달간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 서명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뱅상 콤파니 감독.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