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 하반기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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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신차 출고까지 1년 넘게 걸렸을 만큼 뜨거웠던 자동차 내수시장이 올 들어 차갑게 식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고금리에 전기차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쉽진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전기차가 일부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있겠지만, 상반기 하락폭이 워낙 컸다"며 "전기차 수요 역성장 기조가 뚜렷하기에 지난해 판매량을 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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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대중화 전략 나서
"작년 판매량 넘기기 힘들 듯"
작년까지 신차 출고까지 1년 넘게 걸렸을 만큼 뜨거웠던 자동차 내수시장이 올 들어 차갑게 식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고금리에 전기차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쉽진 않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1~5월 합산 내수시장에서 55만774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2만5073대보다 10.8% 급감했다. 수입차 시장도 역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는 10만352대로 5.1% 감소했다.
반도체 공급 대란에 따른 역기저 효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차의 경우 올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차를 대거 선보여 내수 침체를 극복할 계획이지만,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 극복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하반기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대형 플래그십 전기차 '아이오닉 9' 등을 선보이며 보급형·고급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저가형 전기차로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여 전기차 문턱을 낮출 뿐 아니라,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적은 고객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도 선보이는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하는 중이다.
기아는 실구매가 3000만원 안팎인 가성비 전기차 'EV3'를 내달 중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대형 플래그십 전기차 EV9을 선보였던 기아는 이번 EV3 출시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도 전기차 라인업을 적극 늘리고 있다. 최근 정부·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로도 구매 가능한 코란도 EV를 출시한 데 이어, 연말에는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 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캐딜락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리릭' 사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을 이달 출고 개시했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전기차가 일부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있겠지만, 상반기 하락폭이 워낙 컸다"며 "전기차 수요 역성장 기조가 뚜렷하기에 지난해 판매량을 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자동차 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서도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171만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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