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단 선언 엿새 만 오물풍선 재살포..."주민 불안감"

김이영 2024. 6. 9. 14: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 살포…시민들 불안
어젯밤 11시쯤 북한 오물풍선 살포…군 당국 "330여 개"
"80여 개 낙하"…도심 한복판 풍선 잔해 발견 신고 이어져

[앵커]

북한이 엿새 만에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풍선 330여 개를 띄운 것으로 파악되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잔해를 발견했단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임진각입니다.

[앵커]

접경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평화누리공원은 휴일을 맞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풍경이지만, 어젯밤 북한이 3차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해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긴장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종훈 / 제주특별자치도 화북동 :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매듭을 좀 풀었으면…. 와 보니까 여긴 평온한데 북한에서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우리한테 영향을 주는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운 건 어젯밤 11시쯤입니다.

군 당국은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3백3십여 개의 풍선이 날아온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다나 북한 지역으로 되돌아간 풍선을 제외하고, 80개 넘는 풍선이 우리 측에 떨어졌는데, 수도권 곳곳에서도 풍선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풍선에는 폐지, 비닐 등 쓰레기 등이 들어 있었고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파주시 도로 한복판에도 풍선이 떨어지는 등 경기도엔 현재까지 11건의 신고가 접수됐고요,

서울시엔 10시 기준 39건, 인천 지역에도 풍선 발견 신고 8건이 접수됐는데요.

실제로 풍선 잔해를 발견한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석낙 / 인천 강화군 : 논 쪽에서 한 6시 경에… 북한에서 뭐 사실 방송에서만 들은 얘기고 실질적으로 보니까 진짜 좀 섬찟했어요.]

아직까지는 풍선이 떨어지면서 사람이 다치는 등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은 거로 확인됐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늘(9일) 새벽 이후 풍선을 더 띄우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11시 기준 공중에 보이는 풍선은 더 없고, 살포된 풍선은 서풍 영향으로 대부분 경기북부와 서울, 강원북부에서 관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떨어진 풍선을 보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신홍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