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중 대북 확성기 설치하고 방송 시작"
北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상응 조치"
"오늘 안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 실시할 것"
[앵커]
대통령실이 오늘 중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인데, 남북 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오늘 안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가동될 예정이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예고한 대로 상응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안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식 확성기는 수 시간 내에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방호벽 등이 이미 설치된 기존 확성기 운용 지역에서 조만간 방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치들이 북한 정권은 감내하기 힘들겠지만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인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고로 풀이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를 거쳐 남북 간의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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