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상황 좋지 않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고”…‘패패패패’ 길게 보는 박진만, ‘우측 어깨 불편’ 1차지명 에이스에게 휴식을 줬다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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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한 템포 쉬어간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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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달려왔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한 템포 쉬어간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삼성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5연패 후 4연패. 전날 경기에서는 코너 시볼드가 4.2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패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대거 변화를 줬다. 투수 양현-육선엽, 내야수 전병우, 외야수 윤정빈을 올렸다. 윤정빈은 시즌 첫 1군 콜업. 대신 투수 원태인-최하늘, 내야수 공민규, 외야수 김태훈이 내려갔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팀 분위기도 그렇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거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원태인. 원태인은 올 시즌 13경기 6승 3패 평균자책 3.04로 호투하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 3위, 다승 공동 4위로 삼성의 에이스로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우측 어깨 극상근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1군 선수단과 동행을 하며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으나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삼성 원태인. 사진=천정환 기자
박진만 감독은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한 템포 쉬어가려고 한다.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열흘 채우고 바로 올라온다”라며 “작년에 워낙 많은 이닝, 많은 공을 던졌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또한 국제 대회 이동 거리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현재 팀 선발진이 좋지 않지만 급할수록 돌아간다고 생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이 빠지면서 대체 선발은 롱릴리프로 돌리려 했던 이호성, 다음 주중 LG 트윈스와 홈 시리즈에 선발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승민도 LG와 시리즈에 선발로 준비하며 선발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개막 초반 4경기 타율 4할로 뜨거운 모습을 보여줬던 전병우는 햄스트링 부상 이후 5월 중순 복귀했으나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가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전병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 몸 관리를 잘했는데,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2군에서 준비를 잘하고, 몸 상태도 괜찮다고 하더라. 요즘 우리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새로운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4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류지혁(2루수)-이성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재혁(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이승현.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4.20을 기록 중이다. 키움전 등판은 한 번. 지난 5월 29일 홈경기에 나왔으나 3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 이승현. 사진=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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