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부활 실패, 924억 먹튀와 작별한다...결국 참다못해 ‘계약 해지’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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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고 입단한 탕귀 은돔벨레(27)가 끝내 팀에서 방출될 예정이다.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지만, 인내심을 잃은 토트넘은 그를 즉시 방출하기로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은돔벨레를 기용할 의사가 전혀 없는 가운데, 토트넘은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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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5년 전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고 입단한 탕귀 은돔벨레(27)가 끝내 팀에서 방출될 예정이다.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지만, 인내심을 잃은 토트넘은 그를 즉시 방출하기로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수년 끝에 은돔벨레와 토트넘은 동행을 마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후 은돔벨레는 런던으로 돌아가 자신의 상황을 정리해야 했다”라며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며칠 안에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은돔벨레에게 이적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토트넘을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은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곧바로 다음 시즌 대업을 위해 파격적인 영입에 나섰다. 당시 프랑스 리그1에서 주가를 높이던 은돔벨레를 6,200만 유로(약 924억 원) 이적료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기대를 받은 채 북런던에 입성한 은돔벨레는 이내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겼다. 불성실한 활동량과 훈련 태도로 토트넘을 이끈 감독들에게 외면당했고, 결국 이곳저곳 임대 생활을 다니기 시작했다. 친정팀 올랭피크 리옹을 비롯해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반전을 기약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은돔벨레의 활약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주로 교체로 나오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역할을 맡았는데, 선발로 나선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비판받았다. 나폴리는 완전 영입을 고려하다가 그의 높은 주급과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이어진 갈라타사라이 임대에서는 몸 상태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축구선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모습으로 나타나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였지만, 은돔벨레에게 실망한 갈라타사라이는 해당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선수를 토트넘으로 돌려보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은돔벨레를 기용할 의사가 전혀 없는 가운데, 토트넘은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뒀다. 더 이상 동행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른 시일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한 이적료를 비롯해 20만 파운드(약 3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수령한 은돔벨레가 끝내 팀에 한 푼도 안기지 않고 떠나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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