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북 오물풍선’ 18건 확인…고양·파주서 집중 발견(종합)

박대준 기자 2024. 6. 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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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와 함께 오물풍선과 잔해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앞서 전날 밤 11시께 안전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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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과 쓰레기, 도로와 주택가에 낙하…군 당국 수거
9일 새벽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 위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풍선. (독자 제공)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전날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와 함께 오물풍선과 잔해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물풍선과 잔해인 쓰레기가 발견된 것은 18건이다. 특히 접경지역인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오물풍선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께 파주시 금촌동의 한 도로에서 “하얀색의 대형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 5분께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회색 종이들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해당 종이에는 별다른 문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오물풍선 330여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웠다. 이 중 80여 개가 낙하했다. 다만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으며, 현재 공중 떠 있는 풍선은 식별되지 않았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9/뉴스1

경기남부 지역에서도 이날 오전 수원과 이천, 군포 등지에서 오물풍선과 쓰레기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기도는 앞서 전날 밤 11시께 안전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 중’이라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오물 풍선을 지난달 28∼29일 260여 개, 이달 1∼2일 700여 개를 두 차례에 걸쳐 우리 측으로 날려 보낸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살포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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