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제주방송 김지훈 2024. 6. 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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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오전 10시 30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갖고,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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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NSC 상임위원회의 개최
‘적정 상응조치’ 대응.. "안보 만전"


대통령실이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오전 10시 30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갖고,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대해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를 거쳐 남북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군사훈련,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 (SBS)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이어갈 경우엔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관련해 ‘확성기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탈북민 단체가 다시 대북 전단을 띄우면서 8일 오후 11시쯤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하고 나섰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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