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늘 '집단휴진' 선포...정부도 대응 기자회견
오늘 의협 단체행동 여부 투표 결과 발표
휴진 찬성 의협 회원, 과반 넘은 것으로 알려져
집단 휴진 진행 시, 역대 4번째 의사 집단행동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후 집단 휴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번 휴진에는 전국의 의대 교수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여파가 클 전망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도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의협이 집단 휴진 계획을 밝힌다고요?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엽니다.
의대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이 참여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앞서 의협이 회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단체 행동 여부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의협의 강경 투쟁을 지지하는지와 의협이 계획한 휴진에 동참할 것인지를 물었는데요.
공식 발표가 나기 전이지만 강경 투쟁 지지는 물론 휴진에 찬성한 회원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단 휴진이 이뤄진다면 오는 20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인데 그럴 경우 지난 2000년과 2014년, 2020년에 이어 4번째 집단행동이 됩니다.
물론 실제 개원의 등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지겠지만, 이미 전국 의대 교수들이 의협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히고 있어 여파는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정부도 맞대응 성격의 기자회견을 연다고요?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1시 반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회견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의협의 전국의사대표자대회 30분 전에 진행되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설명할 계획인데요.
특히 의료 인력 확충 등 4대 의료개혁 과제의 세부 계획을 밝히고, 전공의들을 상대로 한 지원책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의료계 달래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대응책으로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대부분 내용이 앞서 밝혔던 내용인 데다, 정부 발표 당시 의협과 전공의들도 크게 호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정부가 수용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한 상황에서 과연 의료계의 집단 행동을 막을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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