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푸바오, 중국 간 지 2개월여 만 12일 대중에 모습 공개

중국 당국이 오는 12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현지시간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약 두 달 간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오는 12일 푸바오가 쓰촨성 청두 판다센터의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를 오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 개방된다"며 관람객들에게 외출·참관 시간 조정을 당부했습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애써왔습니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