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초과 실격' 하타오카,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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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9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간 초과로 실격돼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하타오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앞서 실격됐다.
LPGA 투어 6승을 거둔 하타오카는 세계랭킹 19위로 6위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순위로 파리행 티켓 확보가 유력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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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원회 뒤늦게 확인하고 2라운드 앞서 실격 통보
세계랭킹 19위 자리 위태..22위 후루에 추격
하타오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앞서 실격됐다. 전날 1라운드 9번홀(파5)에 공을 찾는 시간을 초과했다는 게 이유였다.
하타오카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한 공이 그린 근처의 풀숲에 들어갔다. 갤러리의 도움까지 받아 겨우 공을 찾은 그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위원회가 이 과정을 영상으로 살펴본 뒤 시간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2라운드 경기 직전 실격을 통보했다.
LPGA 투어는 “하타오카가 1라운드 9번홀에서 공을 찾는 과정을 영상으로 검토한 결과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확인하고 2라운드 경기 시작에 앞서 실격을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을 찾았지만, 시간을 초과했기에 분실구로 처리돼야 했다”라며 “규칙에 따르면, 하타오카는 공을 찾았더라도 시간을 초과했으니 1벌타를 받고 이전에 샷을 한 지점에서 다시 경기했어야 했으나 그는 그러지 않았고 65타를 적어내고 서명해 실격됐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타오카가 공을 찾을 때 경기위원도 함께 있었고, 이때 경기위원은 공을 찾는 시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하타오카로선 억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애매한 판정이 나와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LPGA 투어 6승을 거둔 하타오카는 세계랭킹 19위로 6위 사소 유카에 이어 일본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순위로 파리행 티켓 확보가 유력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실격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추가가 어려워져 22위 후루에 아야카(일본)의 추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9일 기준 하타오카의 평점은 3.43, 후루에는 3.26으로 격차는 0.17에 불과하다. 후루에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24일 끝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종료 뒤 발표하는 세계랭킹 순위로 결정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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