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현지에서의 혹평...김민재,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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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향한 혹평은 끝이 없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팬들은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하더라도 김민재의 자리를 위협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LoneStar249'라는 이름의 팬은 "김민재는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을 침몰시키며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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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김민재를 향한 혹평은 끝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김민재는 18%로 2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탈리아에서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했기에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다.
합류하자마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잔부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결장할 때 혼자서 수비진을 이끌었다. 다른 수비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계속해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고 팬들은 ‘혹사’를 걱정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 에릭 다이어가 영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패스 미스, 라인 관리 실패, 애매한 수비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하더라도 김민재의 자리를 위협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다이어였다. 후반기 ‘더 리흐트-다이어’ 조합을 선호했고 김민재는 벤치로 물러났다.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보단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잔실수는 줄지 않았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중용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는 폼이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 대표적인 예시다. 2-2로 비긴 경기에서 김민재는 모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LoneStar249’라는 이름의 팬은 “김민재는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을 침몰시키며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렸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명으로도 선정됐다. 그는 132표로 134표를 기록한 르로이 사네 다음으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전반기 훌륭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퍼포먼스로 인해 계속해서 혹평을 받고 있는 김민재다. 한편 최근 발표된 뮌헨의 ‘6인의 살생부’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수비진에서도 한 명이 방출된다면 우파메카노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다음 시즌도 뮌헨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혹평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괴물’의 진면목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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