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중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박세영 기자 2024. 6. 9.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살포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확성기 재개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육군 9사단 교하중대 장병들이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통제구역 내 설치된 고정형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 NSC 상임위 회의와 3일 실무조정회의, 4일 국무회의를 거쳐 남북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은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살포하겠다고 했다.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은 8일 오후 11시께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8~29일 260여개, 1~2일 700여개 살포에 이은 세 번째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을 지속할 경우 확성기 재개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