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제2판교에 ‘시스템 반도체 검증지원센터’ 추진

이명관 기자 2024. 6. 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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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가 성남 제2판교에 들어선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 설계와 시제품 성능 검증 등을 수행할 검증지원센터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업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반도체 설계검증 기반 및 전문인력 지원 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제공받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과 도비 19억3천만원 등을 확보해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이하 검증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센터에는 시비 45억2천만원, 참여기관 현물 약 20억원을 포함해 235억원이 투입된다.

검증지원센터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시가 경기도와 협력해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하는 형태로 구축된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센터의 공간 설계와 공사를 완료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에 검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검증 및 설계 기반 구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검증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앞으로 시스템반도체(팹리스)기업의 설계와 시제품 성능 검증, 신뢰성 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와 전문 기술인력 지원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지원 및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한정된 인프라와 자원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영세 팹리스 기업들의 개발시간 단축 및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검증지원센터 건립으로 이미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의 약 40%와 주요 IT기업, 연구·유관기관이 다수 소재해 있는 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산업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의 설계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팹리스 기업이 제품 상용화의 시간과 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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