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툭 치고 옆구리 만지는 단골…노망난 짐승 같다" 자영업자 울분

소봄이 기자 2024. 6. 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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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단골이 엉덩이를 툭 치고 옆구리를 찌르는 등 추행을 일삼아 괴롭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자영업자 A 씨는 지난 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계속 터치하는 80세 넘은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주방에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A 씨가 반찬을 담고 있거나 카운터에서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옆구리나 등을 찌르고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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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80대 단골이 엉덩이를 툭 치고 옆구리를 찌르는 등 추행을 일삼아 괴롭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자영업자 A 씨는 지난 7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계속 터치하는 80세 넘은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단골로 오는 할아버지가 계신다. 처음에 웃으면서 '아버님~'하고 대했더니 가끔 간식도 사 들고 오신다. 문제는 할아버지의 손버릇"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손님은 주방에 들어오는 것도 모자라 A 씨가 반찬을 담고 있거나 카운터에서 등을 돌리고 있을 때 옆구리나 등을 찌르고 때린다.

A 씨가 늦게 출근했을 땐 "왜 이제 왔냐"며 손으로 엉덩이를 때렸다고 한다. 당시 A 씨는 "어디 아가씨 엉덩이를 함부로 치냐. 옆구리 찌르거나 만지지 말고 말로 해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손님의 손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고.

그는 "(할아버지가) 할머니 치매 와서 요양원에 있다면서 항상 다른 할머니 데려와서 식사하는데 그것도 꼴 보기 싫다"며 "가끔 며느리 얘기도 하던데 며느리한테도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손주뻘이다. 그러나 손주라 생각해서 예뻐한다기보다 그냥 여자라고 생각하고 만지는 것 같다. 눈빛이 다르다"며 "잊을 만하면 옆구리 찌르고 등 찌르고 소름 돋아 미치겠다. 성질내고 정색해도 노망난 건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기분 더럽다. 사람이라고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노망난 짐승 같다. 동네 인심 생각 안 하고 차라리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쫓아낼 방법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자영업자들은 "CCTV 확보 후 신고해라", "아마 다른 곳 가서도 그러고 있을 거다", "대놓고 오지 말라고 해라. 돌려 말하면 못 들은 척하니 강하게 말해라", "경찰서 가야 정신 차릴 것"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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