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경쟁, 이제부터 시작" 맞는 말인데...선두 탈환 위해 KIA가 풀 숙제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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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
59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 실망보다는 긍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7일 잠실 두산전 패배로 LG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KIA. 개막 4연승, 4월 7연승 등 파죽지세를 앞세워 1위를 고수해왔다.
다만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승수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타격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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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다."
59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준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 실망보다는 긍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7일 잠실 두산전 패배로 LG에게 선두 자리를 내준 KIA. 개막 4연승, 4월 7연승 등 파죽지세를 앞세워 1위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 균열 속에 페이스가 더뎌지기 시작했다. 4월 중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체 선발 체제를 가동했으나, 5월 초 윌 크로우마저 부상하면서 부담감이 커졌다. 결국 한 달 넘게 이어진 선발 공백이 불펜의 힘을 떨어뜨렸고, 타격 페이스 침체까지 겹쳤다. "사실 1위에서 더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부상자가 많았는데도 잘 버텨준 경향이 있다"고 이 감독이 평가하는 이유.
여전히 시즌 일정은 절반 이상 남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펼쳐지는 시즌 순위 싸움 기간까지는 시간이 있다. 이 감독도 "지금 1위는 사실 큰 위미는 없다. 목숨 걸고 집착할 필요가 없다. 야구는 여름 스포츠고, 7월 8월 돼 봐야 알지 않나. 그 때 우리 팀 구성원이 완벽해진다면 언제든 따라가고 뒤집을 능력을 가진 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KIA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선발 로테이션은 여전히 불안하다.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외에는 사실상 '계산이 서는 카드'가 없는 게 사실. 윤영철은 올 시즌 고전 중이고 지난달부터 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한 황동하도 풀타임 선발 시즌을 치러보지 않았다는 약점이 있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좋은 구속과 디셉션을 보여줬으나 스태미너 면에서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과 네일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 한 차례 휴식기가 필요하고, 그 기간엔 김건국 김사윤 임기영을 대체 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는 하나 이들 모두 불안함이 남아 있다.
불펜도 마찬가지. 다양한 유형의 경쟁력 있는 투수들이 버티고 있으나, 피로누적, 팀 부진이 맞물리면서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현재 퓨처스(2군)팀에서 확보할 만한 대체 카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 결국 지금의 불펜 기반을 바탕으로 후반기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반등 실마리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타선에선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이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심 타선에 배치된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기복이 문제.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은 타격 페이스가 여전히 정상이 아니고, 소크라테스는 살아날 듯 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다.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최형우도 최근 들어 힘겨워 하는 기색이 드러나고 있다. 여름마다 달궈졌던 KIA 방망이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다만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승수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지금의 타격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있다.
이 감독은 "우리가 라인업을 완벽히 갖추고, 또 그런 힘이 붙으면 연승을 할 시기가 또 온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나성범도 부상이 있었던 몸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타격감도 올라올 거다. 고참들이 자기 파트에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냥 실망하고 있을 틈이 없는 KIA다. 반드시 되찾아야 할 선두 자리, 과연 KIA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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