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1군 오려면 내야수보다는…” 156km 강속구 포기! 9억팔의 타자 전향 프로젝트, 사령탑은 어떻게 보고 있나 [MK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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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1군에 합류하려면 내야수보다는 외야수로 시작하는 게 낫다."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장재영(22)은 최근 타자로 전향했다.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는 게 키움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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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1군에 합류하려면 내야수보다는 외야수로 시작하는 게 낫다.”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장재영(22)은 최근 타자로 전향했다. “팔꿈치 부상 치료를 논의하기 위해 장재영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는 게 키움의 설명이었다.

장재영은 덕수고 출신으로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9억원을 받고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1군 무대는 쉬운 무대가 아니었다. 1군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45로 저조했다.

키움 장재영.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구단과 상의를 한끝에 강속구 투수의 길을 포기하고 타자 전향의 길을 택했다.

장재영은 이후 꾸준하게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13경기 타율 0.244 11안타 2홈런 7타점 5득점. 장타율은 0.378, 출루율은 0.350. 최근 10경기에서는 1할대 타율로 다소 주춤하다.

앞선 13경기는 모두 지명타자 출전이었다면, 9일 고양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중견수로 출전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명타자만 맡았던 장재영이기에 중견수 출전은 의미가 있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아직 보고받은 건 없다. 오늘 경기가 끝난 후에 평가와 보고를 받은 후에 생각해 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키움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장재영은 타자 전향 당시 포지션으로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 도전 의지가 강했다. 키움도 “장재영은 구단과 면담 과정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내야수를 보게 되면 수비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공 던지는 횟수도 많기에, 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단 외야수를 하고 본인이 원하는, 또 구단이 제시하는 방향에 대해 서로 맞춰 가야 한다. 빠르게 1군에 합류하려면 내야보다는 외야수로 시작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록상으로는 홈런도 나오고, 안타도 나오고 했다는데 그게 어떤 타구였고 어떤 구종을 대처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선 건 아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수치가 쌓이면 판단을 하겠다. 1군 콜업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편 전날 경기에서 코너 시볼드를 무너뜨리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 3.44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은 한 번 등판했다. 지난 5월 29일 대구 원정 경기에 나와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키움 헤이수스. 사진=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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