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맡고 OPS 1.473, 펄펄 나는 송성문…홍원기 감독도 흐뭇 “원래 잘 쳤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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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잘 쳤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도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상무 제대 후에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를 많이 했었다. 조금 늦게 능력이 좋아진 편이지만, 중심 타선에서 타점도 많이 올리고 있다. 송성문이 활약하면서 하위 타선까지 연결고리가 잘 이어지는 것 같다"며 송성문의 활약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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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원래 잘 쳤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타격감 고공행진 중인 송성문을 칭찬했다. 송성문은 최근 주장을 맡은 뒤 더 뜨거운 능력을 자랑 중이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주장을 맡기 전에도 원래 잘 쳤던 선수다. 요즘 들어 득점 찬스 때 타점도 올리고 홈런도 치니까 더 부각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사령탑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이었다. 8일 경기에서도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 키움에 10-3 승리를 선사했다. 주장을 맡은 후에는 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혜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은 송성문은 이후 치러진 5경기에서 2홈런 9타점 6득점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출루율 0.667 장타율 0.700 OPS(출루율+장타율) 1.473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원래도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상무 제대 후에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를 많이 했었다. 조금 늦게 능력이 좋아진 편이지만, 중심 타선에서 타점도 많이 올리고 있다. 송성문이 활약하면서 하위 타선까지 연결고리가 잘 이어지는 것 같다”며 송성문의 활약에 기뻐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 다양한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타석에 섰다. 이중 4할 이상을 기록한 건 1번과 4번, 6번 타자로 나섰을 때다. 1번 타자로는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4번 타자로는 0.448(29타수 13안타 1홈런), 6번 타자로는 타율 0.469(32타수 15안타 3홈런)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은 부상선수가 발생한 탓에 리드오프로도 기용됐다. 지금은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전에는 중심 타선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해 흐름이 끊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송성문이 중심 타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송성문은 9일 경기에도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고영우(3루수)-김태진(좌익수)-원성준(중견수)-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8이닝을 소화했고 7승 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단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헤이수스는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선발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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