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꽂은 국기, 돌로 만들었다고?”...머리카락보다 얇은 ‘이것’ 정체는?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6. 9.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 채취에 성공한 뒤 펼친 오성홍기(중국 국기)의 재료는 현무암인 것으로 밝혀졌다.

창어 6호의 국기를 개발한 쉬웨이린 우한방직대학 섬유신소재 및 선진가공기술 국가중점실험실 주임은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적합한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달의 토양과 화학 성분이 비슷한 현무암을 창어 6호의 국기 핵심 소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창어 6호’ 연구진 밝혀
“국기 핵심 재료는 ‘현무암’
고온 등 극한 환경에 적합”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를 마치고 지난 4일 상승선 이륙 당시 오성홍기를 펼친 모습.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 채취에 성공한 뒤 펼친 오성홍기(중국 국기)의 재료는 현무암인 것으로 밝혀졌다.

창어 6호의 국기를 개발한 쉬웨이린 우한방직대학 섬유신소재 및 선진가공기술 국가중점실험실 주임은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적합한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 달의 토양과 화학 성분이 비슷한 현무암을 창어 6호의 국기 핵심 소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무암 섬유는 단열과 방사선 저항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달 표면의 열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기 개발에 함께 참여한 차오젠양 교수는 “현무암 기반의 복합 재료를 통해 고온과 저온, 강한 자외선 등 극한의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돌 버전’의 고품질 직물 깃발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현무암 섬유는 지름이 머리카락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극세 섬유”라고 강조했다.

창어 6호의 국기는 중국항공우주과학공업그룹 산하의 중국항공우주삼강그룹이 우한방직대학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 국기의 재료인 현무암을 섬유는 현무암을 용광로에 부어 고온으로 녹인 뒤 액체가 되면 방적기를 통해 극세 현무암 필라멘트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창어 6호는 지난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의 샘플 채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4일 달 뒷면 토양 등 샘플을 실은 상승선이 이륙했고 6일에는 궤도선·귀환선과 도킹에 성공했다.

향후 귀환선은 이달 25일 전후로 네이멍구 스쯔왕치 착륙장에 착륙할 예정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