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홈런 2방' 날리고도 눈물, '만루포 포함 6타점' 테오스카...LAD 11-3 NYY 이틀 연속 격파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의 메카 양키스카디움에서 이틀 연속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를 격파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개빈 스톤의 호투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홈런을 앞세워 11대3으로 승리했다.
미리보는 '월드시리즈 매치'로 불리는 이번 3연전서 다저스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41승25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양키스는 8연승 뒤 다저스에 2연패를 당해 45승21패가 됐다.
T. 에르난데스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6타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선발로 등판한 다저스 스톤은 5⅔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2패)을 거뒀다.
다저스 간판 오타니 쇼헤이는 모처럼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타점은 41로 늘었으나, 타율은 0.311(254타수 79안타), OPS는 0.948로 각각 떨어졌다.
양키스 애런 저지는 시즌 22, 23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살짝 빛을 잃었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볼넷. 타율 0.298(235타수 70안타), 23홈런, 57타점, 49득점을 기록한 저지는 홈런을 비롯해 출루율(0.432), 장타율( 0.685), OPS(1.117). 장타(44), 루타(161)서 양 리그 1위를 달렸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2회초 1사후 T.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양키스 좌완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 92마일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어진 2회말 글레이버 토레스와 DJ 르메이휴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오스틴 웰스의 2루수 땅볼 때 토레스가 홈을 밟아 금세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가 다시 앞서 가는 점수를 낸 것은 오타니의 적시타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코르테스의 바깥쪽 88.5마일 커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초에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두 키키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안타, 무키 베츠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1,3루 찬스. 오타니는 코르테스의 6구째 95.1마일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저지가 3회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스톤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한복판으로 날아드는 97.4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살짝 넘겼다. 공교롭게도 이 공은 다저스 저지를 입은 한 팬을 맞고 안으로 떨어져 홈런 여부가 쟁점이 됐으나, 결국 심판진 리뷰를 통해 홈런이 인정됐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108.1마일, 비거리 386피트.
하지만 다저스는 5회초 키키 에르난데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에르난데스는 코르테스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다저스는 6회에도 1사 1,3루에서 T.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프레디 프리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4-2.
다저스는 8회초 선두 베츠가 볼넷을 고른 뒤 오타니가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프리먼의 삼진으로 물러난 뒤 윌 스미스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이어 T. 에르난데스가 상대 우완 토미 칸레를 좌중간 만루홈런으로 두들기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에르난데스는 볼카운트 2B2S에서 칸레의 5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6.5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 너머 다저스 불펜에 떨어지는 대포를 날렸다.
다저스는 9회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10-2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10-2로 점수차 크게 벌어진 9회초 2사 만루서 내야수인 오스왈도 카브레라를 마운드에 올리며 '백기'를 들었다.
저지는 9회말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 우월 솔로포를 추가했다. 양 리그 합계 홈런 2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이다. 그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3점포를 날리며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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