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젊은층 연체 증가…카드 연체율 13년래 최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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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8.9%다.
윌버트 반 데르 클라우(Wilbert van der Klaauw) 뉴욕 연준 자문위원은 "카드 부채의 심각한 연체율은 미국의 젊은 층과 가구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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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중심 경기둔화 우려 증폭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비교적 젊은 층과 저소득층으로 연체가 급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8.9%다.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18~29세와 30~39세의 젊은 층에서 연체율이 크게 늘었다.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18~29세와 30~39세의 카드 연체율은 각각 4.8%포인트(p), 5.3%p씩 상승했다.
무디스는 고물가로 중·저소득층의 저축이 줄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높은 신용카드 금리도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계정의 평균 금리는 21.59%로, 2019년 월별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다.
심혜빈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신용카드 한도를 90% 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카드 연체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증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연체율은 지난 2021년 1분기 15.4%에서 올해 1분기 32.6%로, 3년 만에 17.3%p 급등했다. 같은 기간 카드 한도의 20% 미만, 20% 이상 60% 미만, 60% 이상 90% 미만 사용자들의 연체율은 각각 0.2%p, 0.9%p, 5.7%p 증가에 그쳤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고, 소비 지출이 감소해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피치는 가계부채 증가로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윌버트 반 데르 클라우(Wilbert van der Klaauw) 뉴욕 연준 자문위원은 "카드 부채의 심각한 연체율은 미국의 젊은 층과 가구의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씨티그룹 전문경영인(CEO)은 지난 몇 분기 동안 미국 저소득층의 소비자들이 더 신중하게 소비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가계부채 잔액은 총 17조690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1840억달러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닥치기 직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선 3조5000억달러 늘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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