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페이커, T1 떠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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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선수 이상의 선수'로 올라선 페이커,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매 순간 있었다.
페이커는 선수들 중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선정한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로 지난 5월 선정됐다.
끝내 T1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써 '전설'로 오른 페이커, 자신에 이어 '2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릴 선수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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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선수 이상의 선수'로 올라선 페이커,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매 순간 있었다.
지난 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신라호텔에서 펼쳐진 전설의전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전설의전당 헌액식이 펼쳐졌다.
페이커는 선수들 중 최초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선정한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로 지난 5월 선정됐다. 이를 기린 지난 6일 헌액식에서는 페이커가 공식석상에서 '전설의 전당'에 오른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12년 전 자신의 첫 T1 합류를 돌아본 페이커는 당시 상황을 '위험했지만 특별했던 기회'라고 요약했다.
"처음 프로 데뷔 당시에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이 좀 되게 리스크가 있었다. 프로게이머로써 실패한다면 학업과도 병행이 안되기에 엄청 위험한 직업이었다. 그러나 프로를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이 경험을 누구나 해볼 수 있지 않았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경험에 높은 가치를 두고 프로게이머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페이커는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로 '뱅-울프'의 이름을 주저없이 말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선수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두 선수와 함께하며 '가족'같은 생활을 통해 서로를 알아갔던. 즐거웠던 한 때를 추억했다.
지금에야 페이커가 T1을 대표하는 스타지만, 페이커에게도 '타 팀의 유혹'은 있었다. 특히 방송에서 밝혔던 것 처럼 막대한 연봉을 제의한 중국 팀들이 페이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을 고민하는 상황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치들이 T1에서 가치들이 저와 맞았고, 국내 팬분들도 계시고, 가족도 있고, 무엇보다도 LCK가 가장 좋은 리그였기에 팀에 남고자 했다"
특히 팬들의 응원이 결정적이었다. 페이커는 힘들 때마다 팬들이 보내주는 편지와 더불어 '페이커를 보고 힘을 내서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받으며 자신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끝내 T1의 프렌차이즈 스타로써 '전설'로 오른 페이커, 자신에 이어 '2대 헌액자'로 이름을 올릴 선수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전설의 전당에 오른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리어, 실력이 우선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을 꼽자면 잘 모르겠다. 나에게 투표권이 있어도 누굴 직을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페이커의 뒤를 따를 2군, 그리고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저처럼 될수 있다는 말은 못드리겠다"
이 말 한 마디에 진중하던 장 내 분위기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페이커는 "좋은 선수가 되려면 많은 생각을 하고, 남들을 분석하고 경쟁이기에 본인만의 강점을 많이 살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게이머 또한 다른 직업과 다를 것이 없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이야기했다.
수많은 경쟁을 극복하고 역사 속에 남은 페이커, 앞으로 얼마나 그가 우리와 함께 할 지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가 있어 팬들은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정말 행복할 것이다.
사진=MHN스포츠 DB, T1 LOL 공식 트위터,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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