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일중 경제계, 만장일치로 협력 필요성 공감"

오진영 기자 2024. 6.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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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주요 기업인들이 공급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3국 간 경제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발표한 '한일중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일중 기업인들이 만장일치로 '3국 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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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한일중 주요 기업인들이 공급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3국 간 경제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발표한 '한일중 경제협력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일중 기업인들이 만장일치로 '3국 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 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3국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 1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기업인들 중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82.4%였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업인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91.3%)이었으며, 우리나라(84.8%)와 일본(70.5%) 순이었다.

3국간 경제협력 확대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 전원이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65.4%였으며, 이 질문에도 가장 적극적인 CEO들은 중국(67.4%)이었다.

3국 간 경제협력으로 기대되는 효과로는 경제 활성화(47.8%)와 공급망 안정(41.2%), 저출생·고령화 문제 완화(5.9%) 등이 꼽혔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33.8%)과 금융·통화 협력(19.9%), 의료 협력 및 고령화 대응(19.1%) 등이었다.

대한상의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3국간 경제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도 3국 경제계가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국의 주요 CEO들은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다"라며 "대한상의는 향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사에서 확인된 우선 추진과제와 기대 효과 등의 실행을 위해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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