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은 'K-모바일', 연간 경제적 유발 효과 78조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도 세계 최정상급 평가…5G 가입자 비율 36.4%로 세계 1위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K-모바일' 즉, 한국 이동통신 사업이 연간 78조 원의 경제적 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연관 효과를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78조 2102억 원이었다.

1985년 2조 4105억 원의 무려 32배를 넘는 규모다.

CEO스코어가 1984년 '카폰'으로 시작된 K-모바일 서비스 40주년을 맞아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1985~2020년)를 자체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의 '자체' 생산유발액은 1985년 2조 644억 원에서 2020년 46조 7599억 원으로 약 22배 성장했다.

모바일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관 산업'의 경제적 파생 효과는 2020년 기준 31조 4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7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한 이후 인터넷 플랫폼과 온라인쇼핑, 모바일 금융, 모바일 동영상, 게임 등 디지털 신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파급 효과가 배가됐다.

이중 오프라인 커머스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 홈쇼핑 등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생산유발액은 1985년 218억 원에서 2020년 7조 7947억 원으로 357배 폭증했다.

또,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플랫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급성장에 따라 플랫폼산업과 콘텐츠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이 2020년 기준 각각 1조 8445억 원과 1998억 원으로 집계됐다.

K-모바일은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인텔리전스가 지난 2월 발표한 '5G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G 연결성 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기술력 측면에서 주요국 중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비율은 36.4%로 세계 1위였다. 이중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393만 명으로 글로벌 5G 가입자 수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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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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