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도 이과생 강세 전망…“수시·정시 모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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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학 73곳이 신입생 10명 가운데 3명을 무전공 선발(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뒤 통상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할 계획인 가운데, 무전공 선발에서도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종로학원은 이과생이 무전공 선발에 지원할 때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모두 문과생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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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학 73곳이 신입생 10명 가운데 3명을 무전공 선발(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뒤 통상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할 계획인 가운데, 무전공 선발에서도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종로학원은 이과생이 무전공 선발에 지원할 때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모두 문과생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대학의 상위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기준으로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의 합격선은 2.15등급인데 비해 인문계열은 2.34등급에 그쳤다. 경인 소재 대학에서도 인문계는 3등급, 자연계는 2.64등급으로 자연계 합격선이 높았다. 지방 소재 대학에서도 인문계(4.66등급)보다 자연계(4.47등급) 합격선이 높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성적 상으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고득점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무전공 선발 ‘유형1’(신입생이 2학년 때 의대, 사범대 등 특수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학과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택하는 유형)을 수시로 선발할 때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시 선발에서도 이과생 강세가 예상된다. 현재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 하에서는 같은 원점수를 받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데,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에서 표준점수를 얻기에 유리한 미적분·기하를 선택하고, 이를 무기로 정시 모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임성호 대표는 “특히 수학과목에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표준점수가 높기 때문에 정시에서 이과생 합격비율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문과생들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무전공 선발 유형1에 지원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봤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내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 비율이 기존의 4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수도권대 51곳과 국립대 22곳 등 73개 대학은 내년 신입생 중 28.6%를 무전공으로 선발한다. 2024학년도의 6.6%와 비교하면 4배 늘어난 수치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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