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처럼' PHI 하퍼, MLB 런던시리즈서 슬라이딩 세리머니

김주희 기자 2024. 6.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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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축구 종가' 영국에서 벌어진 MLB 런던 시리즈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퍼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런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마치 축구 선수와도 같았던 이 세리머니는 이날 경기가 축구로 유명한 영국에서 치러진 점에 착안해 하퍼가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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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웨스트햄 홈 구장 런던 스타디움 개조해 MLB 경기 치러
[런던=AP/뉴시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런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축구 선수처럼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024.06.09.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축구 종가' 영국에서 벌어진 MLB 런던 시리즈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퍼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런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상대 선발 션 마네아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6구째 약 시속 125.5㎞짜리 스위퍼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베이스를 한 바퀴 돈 하퍼는 3루 필라델피아 더그아웃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미끄러지는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치 축구 선수와도 같았던 이 세리머니는 이날 경기가 축구로 유명한 영국에서 치러진 점에 착안해 하퍼가 준비한 것이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축구를 사랑한다는 뜻의 "아이 러브 사커(I love soccer)"를 여러 차례 외치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런던=AP/뉴시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MLB) 런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축구 선수처럼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024.06.09.


런던 스타디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의 홈구장이다.

MLB 사무국이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런던에서 경기를 기획하면서 축구장을 야구장으로 바꿔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퍼는 경기 후 "이 순간이 너무 좋다"며 "세리머니를 할 때 실제로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했다. 유일한 두려움은 무릎이 잔디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웃음 지었다.

하퍼의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필라델피아는 4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등 메츠를 7-2로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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