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6회, 지성으로 시작해 지성으로 끝났다
‘커넥션’ 지성의 인생 열연이 안방극장을 홀렸다.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6회는 전국 9.4%, 수도권 10%의 시청률을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커넥션’ 흥행의 중심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지성이 존재한다. 극 중 지성은 마약범 잡는 에이스 형사에서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중독되어 가는 장재경 역으로 레전드 열연을 선보이는 중이다.
1초도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지성의 활약은 ‘커넥션’ 6회에서도 계속됐다. 몰입을 부르는 디테일한 연기는 물론, 긴장감을 바짝 조인 액션까지 모두 소화한 ‘올타임 레전드’인 그의 모습이 믿고 보는 존재감을 뿜어낸 것.
장재경(지성 분)이 느낀 무궁한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을 몰입의 길로 이끌었다. 그가 느낀 감정 하나하나를 쫓다보면 어느새 스펙터클한 전개에 푹 빠져들었기 때문. 장재경은 수사를 도와주다 목숨을 잃은 방앗간 주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늘진 얼굴과 초점 없이 흐릿한 눈빛은 그가 얼마나 큰 상심과 자책에 사로잡혔는지 짐작케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재경은 슬픔 속에서도 친구 박준서(윤나무 분)의 사망 사건과 연관된 진실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마약상을 검거하기 위해 잠입 수사에 투입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자신을 온전히 믿지 못한 마약상들에 의해 레몬뽕을 희석한 주사기를 맞아 의심을 피했지만, 김창수(정재광 분)가 주사기를 외투에 넣는 것을 목격해 충격에 빠지기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닥뜨린 장재경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커넥션’ 6회는 지성으로 시작해 지성으로 끝난 회차라 하여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눈빛과 표정, 손짓과 숨소리 등 다양한 디테일에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온전히 남아내 연기 장인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마약 투입 후 미소 짓는 ‘약들린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유발하며 오직 지성이기에 해낼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커넥션’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키고 있는 지성. 시청자 모두 ‘지성 홀릭’된 가운데, 향후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성 주연 SBS ‘커넥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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