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복사해도 이것보다 느릴걸”...가죽점퍼 입는 이 남자, 세계 10대 갑부 눈앞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4. 6.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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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재산 증식 속도가 가파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황 CEO는 자산이 1060억달러(약 146조원)로 세계 13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젠슨 황 CEO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열풍을 타고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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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재산 146조원
세계 갑부 순위, 128위→13위 수직상승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 포럼’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모국인 대만에서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재산 증식 속도가 가파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황 CEO는 자산이 1060억달러(약 146조원)로 세계 13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1120억달러·11위)과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1070억달러·12위)과도 큰 차이가 없다. 올해 들어 150% 오른 엔비디아 주식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360억달러·10위)을 앞서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젠슨 황 CEO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621억달러 늘어났다. 자산 증가액 기준으로는 세계 부호들 가운데 1위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들어 메타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471억달러,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290억달러, 버핏은 165억달러 증가했다. 황 CEO의 자산은 작년 초엔 135억달러(128위)였는데 약 1년 반 동안 약 8배로 불어났다. 올해 2월 그는 세계 갑부 순위 20위권에 진입했고, 지난달 23일엔 17위까지 뛰어올랐다.

젠슨 황 CEO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열풍을 타고 폭등했다. 그는 엔비디아 발행 주식의 3.5%가 넘는 867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찍으며 애플을 꺾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황 CEO가 ‘셀럽(celebrity·유명 인사)’이 됐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관해 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5일 삼성전자 주가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산업계 영향력도 커졌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130억달러)이다. 한국인 중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1위(99억달러)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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