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족' 잡아라"… '가성비' 간편식 경쟁

급격히 치솟은 외식 물가에 편의점들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갖춘 이색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편도족' (편의점 도시락족)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CU는 오늘(9일) 치킨마요, 바싹불고기, 소시지와 김치 정식 등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도시락 3종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CU는 해당 도시락에 대해 "압도적 크기의 메인 토핑을 밥 위에 올려 눈과 입을 사로잡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기, 중량, 품질'을 극대화했다는 설정으로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 등 16종으로 구성된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는 약 석 달 만에 750만 개 이상 팔렸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와 손잡고 기존에 비해 내용물을 최대 2배 이상 늘린 김밥류 '킹장우' 3종을 내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킹장우듬뿍참치김밥', '킹장우듬뿍달걀김밥'과 '킹장우 치킨마요 삼각김밥'으로, 세븐일레븐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기 위해 밥보다는 토핑 양에 초점을 두고 중량을 키운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이장우와 함께 선보인 9종의 '맛장우' 시리즈는 3개월 만에 350만 개 이상 판매됐습니다.

이마트24도 오리온의 과자 '오!감자' 맛을 살린 이색 협업 상품 7종으로 편의점 도시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양념바베큐맛오징어, 회오리소시지&치즈밥, 햄베이컨감자삼각김밥, 감자찰떡, 치킨버거, 알감자버터구이, 찍먹양념바베큐오징어 등입니다.

이마트24는 햇감자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을 맞아 '오!감자' 특유의 맛을 도시락과 삼각김밥, 햄버거, 안주 등에 접목해 고객들의 호기심과 입맛을 돋우는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CU 제공,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