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처우 논란' 푸바오 12일 대중 공개

2달만에 워룽선수핑기지서
라이브 방송 통해 공개 행사
하루 최대 1만2000명 관람

[서울경제]

중국 당국이 ‘푸바오’의 대중 공개 일정을 12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9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공식 웨이보(중국판 X) 계정은 “2개월여의 격리 검역과 적응기를 거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12일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공식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 계정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후난위성TV, 망고TV,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공식 웨이보 계정 등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푸바오의 공개 행사를 직접 지켜볼 수 있다.

이 계정은 “푸바오 미팅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워룽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오후 5시, 12일 오전 9시~정오에 폐쇄돼며 이후 정상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며 “여행 및 관람 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핑기지 측은 “12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최대 999명의 관광객만 공식 계정을 통해 실명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여행사 단체 티켓, 연 회원 이용권의 이용은 중단된다”며 “13일부터는 하루 최대 1만 2000명의 관람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올해 4월 3일 한국 에버랜드에서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보내졌다. 이후 대중 공개에 앞서 격리돼 검역 과정을 거쳐왔다. 최근 푸바오는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판다보호센터는 푸바오의 최신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이를 불식시켜왔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고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오다가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 등에 따라 올 4월 중국으로 보내졌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