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욕먹더라도 할 말은..이재명 임기 연장 맞나, 목소리 크다고 맞는 것 아냐"[국민맞수]

유재광 2024. 6. 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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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주 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당헌 당규 개정, 국민 시선에서"
"지방선거 공천권, 대권 다 욕심 오해..이재명 집권에 도움 의문"
"독점은 편하지만 상상력과 창의력 죽여..매번 먹는 것만 먹어야"
"이런 말 하면 '죽음'..이재명 안되라고 그러겠나, 비판도 들어야"
박상수 국힘 당협위원장 "누가 봐도 이재명 위한 개정..위인설법"
"정말 비상식적, 전통의 민주당이 어쩌다..이재명과 당, 분리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대선 1년 전 대표직 사퇴 등 당헌 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너무 어떤 상황에 따라서 임기응변식으로 이루어지는 당헌 당규 개정들은 당의 안정성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오해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저는 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오늘(9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지금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당헌 당규 개정 그다음에 연임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그 안에서 비판의 목소리들이 존재한다. 친명 그룹이 이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밀어붙이는데 '과연 그 목소리만 듣다 보면, 설탕 많이 먹으면 이 썩는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특히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과 2026년 5월 지방선거 공천 관련해 "지금 당대표 기한도 연장하겠다는 얘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방선거에서의 어떤 공천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 말하자면 지도부의 임기를 조금 더 연장하자 원래 1년 전 사태인데 그걸 좀 줄이자고 하는데"라며 차라리 사퇴 시한을 거꾸로 더 앞당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당대표 사퇴 시한을 국민의힘처럼, 지금 국민의힘이 1년 6개월이거든요"이라며 "그러니까 저희도 그냥 민주당도 아예 그냥 확 더 줄여버리는 거죠"라고 당대표 조기 사퇴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당헌 당규상 당대표는 대선 1년 전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를 연임하더라도 2007년 3월 대선 1년 전인 2026년 3월 전에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해서 20026년 5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과 선거운동 지휘에 2개월의 공백이 생기게 됩니다.

이와 관련 서 전 부대변인은 "그래서 미리 당권 대권 분리 기간을 더 늘려서 새로운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지방선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룸(공간)을 열어두는 게 더 국민의힘이나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라며 "그런데 이걸 (거꾸로 당대표를) 더 하겠다고 하면 뭔가 좀 욕심을 부리는 느낌이 있잖아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합리적이라면 차라리 더 일찍 내려놓고 새로운 지도부에 넘겨서 지방선거를 관리하는 이런 방안들도 같이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서 부대변인은 민주당 주류 쪽 생각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묻자 서 전 부대변인은 "근데 주류가 늘 옳지 않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위한 길들이, 한쪽에 목소리 큰 사람들 얘기가 꼭 주류라고 할 수 있겠지만, 목소리 크다고 다 맞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자근자근 얘기해도 맞을 수 있어요. 저는 그런 얘기를 들어야 된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토론에 함께 출연한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부정부패 연루에 기소된 경우 직무를 정지하는 규정 등을 개정하려는 민주당 움직임 등은 거론하며 "그러니까 민주당이야말로 이재명과 당을 이제 좀 분리할 때가 됐다"며 "정말 언제까지 이렇게"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정당입니까. 그런데 이재명을 위한 '위인설법'이 너무 심해요. 너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정말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게 누구를 위해서 이 개정을 하겠다는 게 뻔히 보이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다 보고 있거든요"라는 게 박 위원장의 지적과 비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측면에서 이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이제 좀 분리돼서 나갈 때가 아닌가"라며 "더 이상 공천권을 행사할 때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좀 다른 목소리들이 민주당에서 좀 많이 나와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개정들에 대해서는 좌절을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박 위원장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용주 전 부대변인은 "정치 상황이 변하면 당헌 당규도 손 볼 수 있다. 절대적으로 불가역적으로 손대면 안 된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고치더라도 그 부분들이 당원들의 요구도 있지만 국민의 시선도 봐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향후 민주당이 대선에서 집권을 하려면 우리 당원들만 갖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국민들 중도층의 어떤 시각들을 흡수해야 되는데 그런 걸 놓치면서 가는 것들이 결국에는 조급함이나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는 오해와 불필요한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 서 전 부대변인의 지적입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가도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서는 지금의 행태들이 과연 옳은가를 좀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저는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서 전 부대변인은 재차 제안했습니다.

이에 박상수 위원장은 "그러니까 저는 서 부대변인님 뵐 때마다 이런 부분들이 되게 민주당의 건강한 목소리인 것 같고"라며 "저희도 사실 어찌 보면 국민의힘 내에서 첫목회가 그러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모였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양당에서 많이 좀 나올 때 우리 정치가 좀 더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자 서 전 부대변인은 "그런데 우리 박 위원장님이 저보고 건강하다고 하면 저는 민주당 내에 당원들한테 죽음"이라고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서 전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러니까 저는 그렇다. 이게 정치는 다양성에서 많은 상상력이 나와야 뭔가 생산적이고 창의적이고 국민들한테 좋은 어떤 그런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다"며 "기업도 독점 기업이 편하고 좋기는 하지만 독점 기업이 있으면 우리는 매번 먹는 것만 먹어야 되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 경쟁 기업들을 두는 것이고 또 길을 열어놓는 것인데"라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욕을 먹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당내에서도 다양하게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안되라고 반대하겠어, 민주당 안되라고 반대하겠어요"라고 되물으며 "다 민주당을 평생 업으로 살았던 사람들인데 저는 그들의 목소리도 작더라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좀 든다"고 서 전 부대변인은 재차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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