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에 골머리 앓는 미국, 단속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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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배달'을 위해 인도로 다니는 오토바이, 스쿠터 등이 늘어나며 안전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의 도시에선 이 같은 운전자들에게 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특별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또한 한 행사에서 "오토바이 등이 보행자, 특히 노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적극적인 단속 정책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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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배달’을 위해 인도로 다니는 오토바이, 스쿠터 등이 늘어나며 안전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 등의 도시에선 이 같은 운전자들에게 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특별 단속이 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최근 부적절하게 등록됐거나 무면허 운전자가 운행하는 오토바이 수 십 대를 확인한 바 있다. 보스턴의 한 지역에선 14대의 불법 오토바이와 스쿠터가 압수되기도 했다.
대도시 뉴욕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뉴욕에선 올해 들어 1만3000대의 스쿠터와 오토바이가 압수됐으며, 지난 5일에는 200대 이상의 불법 오토바이 등을 단속됐다.
늘어난 위험에 당국은 단속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같은 날 워싱턴 DC에선 이륜차 운전자들이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라이딩 라이트(Riding Right)’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당국은 5명을 체포하고 17대의 오토바이를 압수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또한 한 행사에서 “오토바이 등이 보행자, 특히 노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적극적인 단속 정책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달원들의 고충도 존재한다. 뉴욕에서 배달 노동자로 일하는 윌리엄 메디나는 ‘배달 업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AP에 ”배달 회사가 먼 거리에서 배달을 완료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시작된 문제”라며 처음 배달업을 시작했을 때는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했으나, 지금은 장거리 배달을 가야 해 오토바이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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