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오물풍선 330여개 살포…80여개 낙하”

▲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9일 오전 경기 파주시 금촌동 한 도로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살포를 재개한 대남 오물 풍선이 330여 개로 식별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북한이 오물 풍선 330여 개를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 중이고, 북한의 추가 오물 풍선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국민께서는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오물이 든 풍선 1000여 개를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다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탈북민 단체에서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수십여만 장의 대북 전단을 띄우자,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