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비 6억 우주여행선 유니티 ‘고별 비행’…총 37명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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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미국의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준궤도 우주여행을 마쳤다.
이번 여행은 이 회사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버진갤럭틱의 준궤도 비행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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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 7번째 준궤도 여행 마쳐
2026년 새 우주비행기로 여행 재개
영국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미국의 우주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이 관광객 4명을 태우고 7번째 상업용 준궤도 우주여행을 마쳤다.
이번 여행은 이 회사의 준궤도 우주비행기 유니티(VSS Unity)의 마지막 비행이었다. 준궤도 우주여행은 우주 경계선(고도 80~100km)까지 올라가 무중력 체험을 하며 지구를 조망한 뒤 돌아오는 걸 말한다.
버진갤럭틱에 따르면 유니티는 8일 오전 10시31분(현지시각) 뉴멕시코주 우주비행장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모선 항공기 ‘브이엠에스(VMS) 이브’에 실려 이륙한 뒤 오전 11시26분 고도 14km 상공에서 엔진을 점화해 공중 발사됐다. 유니티는 이후 고도를 더 올려 최고 87.5㎞에서 정점을 찍은 뒤 하강을 시작해 이륙 1시간10분 후인 11시41분 활주로에 착륙했다.
‘갤럭틱 07’로 명명된 이번 비행에는 튀르키예의 우주비행사와 미국의 스페이스엑스 엔지니어, 부동산 개발업자, 이탈리아 출신 투자 매니저 등 4명이 유료 승객으로 탑승했다. 버진갤럭틱의 준궤도 비행에는 모선 항공기 조종사 2명, 우주비행기 조종사 2명, 승객 4명이 탑승한다.
튀르키예 우주비행사 투와 아타세웨르는 비행을 마친 뒤 “(준궤도에 올라가서 본) 지구의 모습은 형용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단지 직감으로 느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행은 버진갤럭틱의 올해 두 번째 비행이다. 이번 비행에는 퍼듀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연구용 화물도 탑재됐다.
새 우주비행기는 6명 탑승…주 2회 비행 가능
버진갤럭틱은 이번 비행을 끝으로 당분간 준궤도 우주여행을 중단하고, 2026년부터는 차세대 우주비행기 ‘델타’로 여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델타에는 유니티보다 2명 더 많은 승객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비행 간격도 유니티의 월 1회보다 훨씬 짧은 주 2회다. 버진갤럭틱은 비행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5천만~6천만달러(689억~827억원)이며 예상 수명은 500회 비행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모세 버진갤럭틱 사장은 “현재 2대의 델타를 제작중인데 2대를 운용할 경우 2026년에만 750명이 우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60년 우주비행 역사에서 우주로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 더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준궤도 경험했을까
우주비행기 유니티는 2018년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기록했다. 2021년 7월엔 창립자인 브랜슨이 직원 3명과 함께 탑승한 바 있으며, 2023년 6월부터 유료 승객 탑승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버진갤럭틱의 유니티를 탑승한 사람은 모두 37명이다.
버진갤럭틱이 2000년대 중반부터 예약 판매한 탑승권 구매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탑승 요금은 처음엔 20만달러였으나 2022년 45만달러(6억원)로 인상됐다.
한편 버진갤럭틱의 경쟁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2022년 8월 이후 1년9개월 만인 지난 5월 준궤도 우주여행을 재개했다.
이번 비행은 블루오리진 준궤도 발사체 ‘뉴셰퍼드’의 25번째 비행이자 7번째 유인 비행이었다. 뉴셰퍼드의 준궤도 우주여행 누적 승객 수도 버진갤럭틱과 같은 37명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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