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6실점' 지우지 못한 까마귀 그림자...그럼에도 KIA 대체 외인을 더 지켜봐야 할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윌 크로우의 존재감을 지우기엔 무리였을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뭇매를 맞았다.
알드레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액 32만5000달러에 알드레드와 계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윌 크로우의 존재감을 지우기엔 무리였을까.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캠 알드레드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뭇매를 맞았다. 알드레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2사후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회에도 10개의 공으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볼넷이 문제였다. 알드레드는 3회 1사후 조수행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라모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허경민의 3루 강습타구가 2루타로 연결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선두 양석환에 안타를 내준 뒤 김기연 김재호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유찬 조수행에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임기영이 승계주자를 막지 못하면서 6실점으로 데뷔전을 아쉽게 마무리 했다.
이날 알드레드는 총 78개의 공을 뿌렸다. KIA 입단 전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으나, 시차 적응 및 달라진 환경 등 바로 100구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KIA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 148㎞, 투심과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구속이나 변화구의 각도는 나쁘지 않은 편. 스트라이드 시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다만 제구 면에서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점이 아쉽다. 스스로 주무기로 꼽았던 투심과 스위퍼를 결정구로 활용했으나, 보더라인에서 조금씩 빠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 타선이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때려 적시타를 만드는 등 타선 집중력도 알드레드를 힘겹게 했다. 실투성 공이 없었던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부분.
적응기를 거친 뒤 호투하는 외국인 투수들은 적지 않았다. 크로우도 그랬다. 개막전 선발(3월 23일 광주 키움전)로 나섰으나 6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등판(3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선 4⅓이닝 5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6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으로 장식하면서 4연승을 내달린 바 있다.
KIA는 크로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액 32만5000달러에 알드레드와 계약했다. 적지 않은 계약 규모였던 만큼 논란이 있었지만, 규정 내에서 이뤄진 계약이고 우승을 노리는 KIA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했던 부분.
첫 경기를 통해 알드레드는 가능성과 보완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두산전에서 보여준 내용은 실망스러웠지만, 보완이 된다면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만한 공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증명됐다. 두산전에서 얻은 교훈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알드레드의 투구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이유. 그가 반등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면 KIA는 또 다른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으면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톱男배우와 내연관계. 낙태도 했다”..서아람 소름끼치게 한 의뢰인
- “'그때 그 사람' 주인공 나훈아 맞아”..심수봉, 솔직 고백
- 정호근·김주연·김주영, 연예인 삶 뒤로하고 무속인 된 스타 (프리한닥터)…
- 한소희, 목·가슴 가득 덮은 타투..범접불가 독보적 퇴폐美
- “상처가 너무 커”..마지막 암시한 신성훈, 집에서 발견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