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3차 오물풍선 80여개 낙하…안전 위해 물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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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대교 인근에 떨어진 북한발 오물 풍선 /사진=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3차 오물 풍선 살포'로 한국 지역에 80여개의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고 9일 밝혔다. 합참은 내용물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쓰레기며 시민 안전에 위험한 물질은 없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30여개의 오물 풍선을 공중에 띄웠다. 이 가운데 한국 지역에 80여개가 내려왔다.

앞서 서울시,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전날 밤 11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공중으로 띄웠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합참은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다. 분석 결과 안전에 해로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기 바란다"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 중"이라며 "북한의 추가 오물 풍선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6월 8일 야간부터 9일까지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낙하물. /사진=합참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