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작가, '무한 기둥' 전시회…로마 곳곳서 4개월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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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박은선 조각가의 '무한 기둥(Colonna Infinita)' 전시회가 이번 달부터 4개월간 로마 현지 곳곳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이다.
작가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가 서로 다른 색을 지니고 있지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풍요로워지고 두 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며 공존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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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활동중인 박은선 조각가의 '무한 기둥(Colonna Infinita)' 전시회가 이번 달부터 4개월간 로마 현지 곳곳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이다.
로마의 관광 명소인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과 진실의 입 광장 등에 박은선 조각가의 작품 '무한 기둥' 5점이 전시된다. 최장 14m 길이의 30톤에 달하는 대형 작품도 있다.
작가의 작품은 대리석을 재료로 두 가지 색의 조화를 특징으로 한다. 작가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가 서로 다른 색을 지니고 있지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풍요로워지고 두 문화가 함께 살아 숨쉬며 공존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작품의 예술성은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을 동시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설명했다.
작가는 1965년 목포에서 태어나 경희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간 뒤 현지에서 31년간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5년 피렌체 첫 전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2016년 로마와 피렌체, 파도바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의 야외조각전에서 한국적 곡선미를 뽐낸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18년에는 대리석의 본고장이자 세계 조각가들이 모여서 작품 활동을 하는 피에트라산타에서 그해 최고의 조각가에게 주는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수상했다.
전남 신안 자은도에는 박 작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인피니또 미술관'이 내년 6월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여기에도 그의 '무한 기둥' 시리즈가 설치될 예정이다. 박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마당을 비롯해 국내에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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