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세계 10대 갑부 오르나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세계 10대 갑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젠슨 황 CEO의 자산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기준 1060억 달러(약 146조 3,800억 원)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세계 12위인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1072억달러), 11위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1093억달러)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재 10위인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358억달러)까지 제치면 젠슨 황은 세계 10위 안에 들어선다.
그의 자산은 최근 엔비디아의 가파른 상승세 덕분에 올해에만 622억 달러 증가했다. 자산 증가액 순위로만 보면, 세계 부호들 중 단연 1위다.
올해 들어 메타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474억달러,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300억달러대, 버핏은 160억달러 늘었다.
젠슨 황의 자산 대부분은 엔비디아 주식이다. 그는 엔비디아 발행 주식의 3.5%가 넘는 867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40% 이상 올랐으며 지난 5일에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찍으며 애플을 넘어서 마이크로소프트(MS)이어 시가총액 기준 2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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