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군, 북 오물풍선 대응 한심…조기에 격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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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북한이 전날 오물풍선을 재살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풍선이 전국 곳곳까지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전날부터 오물풍선 330여개를 띄운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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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북한이 전날 오물풍선을 재살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풍선이 전국 곳곳까지 와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 게 우리의 한심한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오물인지 생화학무기인지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번 1, 2차 풍선도발이 오물풍선이었으니 이번에도 또 오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안보 불감증"이라며 "국방은 0.1%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풍선이 땅에 떨어진 후에야 경찰이 출동하는 모습에서 군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풍선이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무인항공기든, 드론이든, 레이저무기든 군은 북의 풍선을 조기에 요격, 격추할 효과적 대응수단을 가져야 한다"며 "2022년 12월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온 후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한다고 호들갑을 떨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또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며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와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전날부터 오물풍선 330여개를 띄운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중 80여개가 우리 지역으로 낙하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6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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