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도 강남이 더 많다…강북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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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폭염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숫자가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요청을 받아 6∼7월 중 서울 전역에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위적인 조정은 어렵지만 자치구에서 그늘막 추가 설치 요청을 받아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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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
종로·마포·서대문·강북 80개 이하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폭염을 잠시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숫자가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9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모두 3444개다.
자치구 별로는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가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강동구(177개), 광진·동대문구(각 171개)가 강남 3구의 뒤를 이었다.
이어 구로구(163개), 중구(159개), 영등포구(155개) 등의 순이었다. 출퇴근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종로구로 무더위 그늘막이 57개에 불과했다. 마포구(71개)와 서대문구(78개), 강북구(79개)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남 3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다.
그늘막은 자치구의 수요와 재정 여력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는 대형 빌딩이 밀집한 탓에 열섬 현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그늘막 수요가 큰 편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지난해처럼 서울 전역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을 수 있어 주민 건강과 편의를 위해 폭염 대응 시설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기준으로 지난해 제일 더웠던 8월 8일 용산구의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올라갔고 강남구는 36.8도, 마포구는 35.9도, 강북구는 35.1도였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요청을 받아 6∼7월 중 서울 전역에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현재 자치구 가운데 그늘막을 제일 많이 설치했지만 이번 여름 37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강북구와 용산구는 에어컨이 나오는 스마트쉼터 20개씩을 새로 짓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위적인 조정은 어렵지만 자치구에서 그늘막 추가 설치 요청을 받아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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